2008년 08월 03일
그가왔다
아티스트라고만 하기엔 뭔가 부족한 평가, 차라리 혁명가라고 하는게 맞을 지도 모를 그 사람이 다시 왔다. 물론 영원히 늙지 않는 피터팬인 줄 알았는데 이젠 그도 같이 늙어가는 처지이긴 하다. 하지만 팍팍해지는 암울한 현실에 게릴라 콘서트에서 들려준 그의 “시대유감”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것만으로도 고맙다.
서태지 세대, ...
정확히 콕찝어 낸다면 아마 77~80년생쯤이 아닐까?.
나야 92년에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에 가서 “난 알아요”를 듣던 처지라 서태지 세대라고 끼어들기는 좀 거시기 하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가 대한민국에 기친 그 막대한 영향력의 범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좀더 비싼 너로 만들어주겠어, 너 옆에 있는 그애 보다 더”
오로지 성장, 무한경쟁 최고를 외치는 지금의 시대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이 메시지에 맘이 찔리지 않을 사람이 몇 있을까?.
애들을 학교에서 한줄로 쭉 세워서 소고기 등급 매기듯 1등급, 2등급, 찍어내는 사회, 그리고 이걸 경쟁력이 있는 교육이라고 우기는 괴물들이 난립하고 있는 세상, 그 지랄이 수십년째 그대로고 그나마 지금 우리 애들은 “됬어 됬어 이젠 그런 가르침은 됬어”라고 한방 션 하게 날려줄 서태지도 없으니 맘이 더 짠하다. 
# by | 2008/08/03 02:46 | 세상보기(칼럼) | 트랙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