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노력, 5년후 집권 플랜 by 마케터

최근 정세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도표로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그냥 함 가볍게 같이 보시죠.

 


2002년 대선이 끝나고 대강 대한민국 정치지형은 위와 같았습니다. 영남과 호남의 지역대결구도가 오히려 더 강고해졌습니다. 그리고 소위 국가주의 (제왕적 대통령제)체제에 대한 반발로 탈권위 흐름이 시대정신으로 요구되었습니다. 따라 보다 이념에 치우치기 보다는 실용적인 대안들을 선호하기 시작했고 이때 기업형 리더십과 공동체 리더십 등이 대안으로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권위주의 청산 개혁과 실용적 정책대안을 위한 열린우리당이 창당 되었으나 결국 지역주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세에 휩쓸려 소멸됩니다. 그리고 대선프로젝트 정당인 대통합신당이 탄생합니다.

 

조중동의 일방적 도움을 받은 한나라당은 발빠르게 외연을 확대하여 기존의 경직성을 버리고 기업형 리더십, 공동체 리더십을 수용합니다. 이것으로 대통합신당을 포위하는데 성공하죠. 대통합신당은 한나라당의 포위공격에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오히려 호남 지역주의와 권위주로 회귀하여 박살이 납니다.

 

좌파정당인 민노당은 내부의 갈등이 촉발되는데 PD는 NL의 종북주의를 비판하고 NL은 PD의 분열주의를 비판하지만 사실 본질은 사회주의 정당이냐 아님 민족주의 정당이냐의 이념 정체성 다툼이므로 이는 결국 창조적 분화로 귀결될것입니다.

 

대선이후 현재의 정치지역을 포지셔녕 맵에 그리면 위와 같습니다. (명칭을 이름으로 사용한건 그냥 편의상 그런것이니 괜한 오해는 사절. 인물정당을 추구하자는 것은 아님)

 

1. MB

 

현재 명박군은 지역주의 구도에서 자유롭게 포지션되어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실용적 신자유주의로 국정운영을 돌파하려고 하는데 (사실 이건 포플리즘이죠. ) 문제는 포플리즘이 한두번 안먹히면 바로 레임덕이라는 것입니다. 지역기반도 이념적 기반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정책의 씨가 안먹히면 그때부턴 내리 폭삭입니다. 만일 이걸 힘으로 누르기 위해 제왕적 포즈를 취한다면 더 큰 반발이 생기겠죠.

 

2. 근혜와 회창

 

근혜와 회창씨는 같은 포지션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동일한 지지층에 동일한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뭉치는 건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명박이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서 그 시기는 왔다갔다 하겠지만서도..

 

3. 범호남권

 

대통합신당은 그 자체가 지역당의 흐름이 있기때문에 당분간은 범호남파가 대세를 잡을 것입니다. 08년 총선도 결국 31석의 호남의석이 어디가겠습니까?..그 자체로 범호남파는 여전히 대통합신당의 주인노릇을 하겠지요. 물론 당분간은 손학규에게 대리청정을 시키겠지만서도.. 당장 한화갑이 제3지대 야당을 이야기하는데 이것이 가시화 되면 범호남세력의 입장이 정리될 듯.

 

4. 민노씨

 

민노당은 결국 분리될것입니다. 총선전에 하는가 총선후에 하는가만 남았죠. 명목상으로는 자주파가 민노당을 인수하고 평등파(상정이네)가 따로 짐을 싸는 형태가 될텐데 미래희망은 오히려 분가한 평등파에게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자주파는 민주노총과 전국연합이라는 틀속에서 썩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나중엔 장군님 충성파와 주사받아쓰기파 남고 다 나오게 될듯..


5. 시민군

 

마지막으로 소위 친노세력인데..사실 친노라는 명칭을 바꿀 새로운 네이밍이 필요하죠. 친노란 지지자들 끼리 공유하는 일종의 연대 코드이지 이걸 대외적인 마케팅 키워드로 사용하는건 현명하지 못합니다. 암튼 새로운 키워드를 찾아내고 그걸 중심에 내세운뒤 새로운 색깔로 진지를 구축해야 합니다


일단 포지션은 영국노동당의 제3의길로 잡고, 유시민이 제안한 사회투자국가론을 정책의 핵심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앞으로 명박군과 대항점이 될 교육과 의료의 공공성에 포인트를 맞추어야 합니다. 잡다한 거 백날 이야기해봐야 입만 아프고 딱하나 "공공 교육의 세계최고 수준 달성" 이것만 이야기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누가 승리할 것인가?

 

앞으로 정세는 전적으로 누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세력이 결국 민심을 먹는거죠. 유시민 그룹이 열심히 한다는 가정하에 판을 짜보면 위와 같습니다. 사회적 자유주의(사회투자국가론)으로 기초를 다진 시민네는 호남의 개혁세력을 흡수하고 (호남의 보수세력은 회창, 근혜와 합치는 흐름이 나올듯) 장군님파에 환멸을 느낀 청년 자주파를 견인하며, 골수사회주의자들의 경직성에 진력이난 사민주의자들과 손을 잡아 냅니다. 이럼 비로소 제대로 라인업을 갖춘 집권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앞으로 3~4년 이 흐름을 열심히 만들어내면 결국 2010년 지자체 선거부터는 위와 같은 전선이 형성될것입니다. 현 헌법구조는 대통령이 정당을 콘트롤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MB 세력은 임기가 흘러가면 소멸되거나 일부는 근혜회창 연합으로 흡수됩니다.

 

결과적으로 전선은 1.시민네, 2.근혜회창네, 3.상정이네 이렇게 전개되겠죠. 집권은 이 구도에서 더 얼마나 열심히 뛰는가에 달려 있겠습니다. 누가 뭐래도 열심히 뛰는 자를 이길 수 없으니까 말입니다 .
 
3년의 준비, 5년후 집권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합시다

 

※ 이글은 시민광장에 기고하는 글입니다. 개인 블로그가 아닌 다른 곳으로는 퍼나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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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th소년소녀 2008/01/10 05:16 # 답글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친노그룹의 정치적 아이큐(?)를 보건데 정권탈환의 주역이 되기는 힘들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pd민노당이 구심점이 된 친노+문국현+호남개혁+pd민노당+사회당 연합이 가능성이 더 있다고 봅니다.

    nl색깔을 벗은 민노당은 조금만 탈색하면 꽤 매력적인 사민주의 정당으로서 어필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마케터 2008/01/10 10:28 # 답글

    뭐 아이큐는 둘다 비슷 하다고봐요..
    누가 더 열심히 뛰는가 차이겠죠
  • darthvader 2008/01/11 19:17 # 삭제 답글

    맨 위에 민노 찌질이는 좀 자기네들 주제파악 부터 좀 하시지;;;
    니네들은 pd민노당?으로 쇄신해봤자 그게 그거거든 단지 쇄신 안해서 완전히 망하느냐
    아니면 쇄신해서 유의미한 세력으로 살아남느냐지 니네 주제에 수권을 들먹일 자격이 없지.
    구심점? 개한테 풀을 먹어야 좀!
    그렇게 수권세력 운운할 꺼면 진작에 노무현 대통령 재임 기간동안 국정 운영에 동참을 하던가, 아니면 제대로 연대해서 정치를 했어야지 독고다이로 골방에서 자위행위 하는 인간들한테 뭘 바라냐?
    어짜피 구심점은 정권을 운영해 본 책임감! 있는 세력이 구심점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 그 세력은 참여정부계승세력이 유일함. 뭐 아이큐 운운하는데 마케터님 말 대로 아이큐는 몰겠고, 최소한 EQ는 민노당이 훨씬 못하니 좀 정신을 차리길 바람.

    그리고 마케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 주제도 모르고 떠드는 민노당 아해들의 성질 긁는 발언은 정말 참아줄수가 없군요. 뭐 지들 나름대로는 상대해준다고 글 쓰고 하는 모양인데 이 종자들은 무슨 정중함을 예기하면서도 싸가지 없게 사람 성질을 긁는 지 원... 그렇다고 지들이 책임이 없는 줄 아나... 참여정부한테 대하는게 수구꼴통들이 대하는 것과 다름없이 똑같이 대하던 작자들이... 이젠 지들 책임을 면피해보려 하고... 정말 어이가 지하 땅굴속으로 들어갑니다;;;
  • 2008/02/21 01:55 # 삭제 답글

    동의하기 힘드네요. 친노세력은 절대로 살아날수없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정치지형이 지역색이 절대적인데 친노세력이란 권력은 호남을 기반으로 잡았지만 근본은 영남의 비주류세력입니다. 영남에서는 내놓은 자식이고, 호남에서는 배신자며, 서울의 중부권에서는 혐오의 대상입니다. 그 친노의 장이 퇴임한 대통령을 제외하면 유시민인데, 어디서도 표얻기 힘들죠. 현재 야권이 확실하게 기댈 지형은 이회창옹의 충청과 아직 확실히 주인이 정해지지않은 호남인데, 손학규는 절대로 호남세력 떨구지 못합니다. 자기가 뽑혀나갈수있기에.

    거시적으로봐서 민주화세력의 역사에서 항상 투쟁해온 중심세력은 호남인데, 그점을 간과하신게 아닌지....

    그리고 유시민이 아무리 진보라고 외쳐도 노무현의 신자유주의에 속은 대중들을 다시 속일수 있을까요.

    결국은 누가 그 대세를 잡든지 야권의 주도세력은 호남을 따라갈 수 밖에없습니다. 어떤상황에서도 영남의 패권적 지역주의에 굴하지않고 싸운것은 역사적으로 호남뿐이었습니다. 충청은 순종한 편이었죠.
    박근혜계를 언급하시는데, 박근혜계는 여권의 분열일 뿐이지 회창씨와 손잡는건 자신들이 생각 안할겁니다.
  • 2008/02/21 01:58 # 삭제 답글

    그리고 호남의 보수세력이 근혜계와 회창계와 합칠수 있다고 보시는데...글쎄요.....호남의 보수가 근혜계와 합치는 순간 그들은 호남에서 정치생명이 아웃입니다. 과연그들이 그런짓을 할지의문이고요. 차라리 호남내부의 진보,보수간의 쟁탈전이 있을지언정 한나라당출신과 연합은 누구도 시도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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