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블로그스타 - 2009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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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잔혹한 겨울이 끝나가나 by 마케터

 

두산베어스 밀린 숙제들이 하나둘 정리됩니다.


25년 두산팬으로 제일 지긋지긋한에 바로 스토브리그죠. 무슨 놈의 팀이 겨울에 뭔가 쉽게 넘어가는 일이 없습니다. 원년 우승후 박철순 선수 부상부터 시작해서 심정수, 우즈, 정수근, 진필중, 박명환 등등 겨울만 되면 선수 빠져 나가는 공포극장이 시작되는데..보다보다 못해 시즌 끝나면 어디 산골이라도 처막히고 싶은 심정입니다.


올해는 그나마 순조롭게 넘어가나 했는데 그넘의 전통은 어디 엿바꿔 먹은게 아닌지라..여지없이 드러납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김동주의 fa건이 꼬인게 시작입니다. 두산 구단이 돈산이라는 말을 들어가면서 무려 4년 62억의 베팅을 날렸건만 김동주 이 자식은 일본에 무슨 꿀을 발라 놓은건지 고작(?) 2년 2억엔(18억원)이면 일본을 가겠다고 설레발을 떨어서 애를 타게 만들었지요.


게다가 22승 주역 리오스는 웬만하면 일본으로 안갈줄 알았는데..일본애들이 설마 그렇게 돈질을 할줄이야..두산에서 2년 계약에 (사실 한국은 용병에게 다년게약이라는게 없죠..) 150만불을 불렀는데 야쿠르트에서 가볍게 350만불로 눌러주시니..뭐 할말이 없는거죠.


동주, 리오스만 가지고도 정신없는 찰라에 주장 홍성흔까지 애를 먹입니다. 김경문 감독이 홍성흔에게 더이상 포수 보다는 1루수나 외야수로 전향을 해서 타격에 집중하라는 지시를 하자 홍포가 자청해서 트레이드를 요구한것입니다. 홍성흔이 두산을 떠난다는건 사실 두산팬들 입장에선 상상도 못한 일이거든요. 99년 입단이래 홍성흔 만큼 프랜차이즈 스타성을 발휘한 선수가 있었을까?..전 없었다고 봅니다. 그러니 충격이 장난이 아니죠


암튼 두산팬 입장에선 지긋지긋한 겨울스토브 리그입니다.

그런데 하나둘씩 이제 정리가 되네..그나마 다행이군요




1. 김동주



일본 요코하마와 협상이 완전 결렬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동주 입장에서 티비 중계권으로 마지막 승부를 띄웠지만 결국 국내 매체가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한것이 결정타였던것 같습니다. 교진의 이승엽과 야쿠르트의 임창룡과 요코하마가 같은 리그에 있다보니 김동주 생각엔 곁다리라도 중계권이 얽혀져..몸값 흥정이 되겠다 라고 생각했겠지만 결과는 아니올시다였죠

여담으로 이번 동주의 일부 에이전트 역할을 한 더글러스 조는 과거 구대성이 뉴옥메츠와 게약할때 스플릿 계약을 정식계약인양 헛손질 했던 사람인데..앞으로 이 사람에게 협상을 맡기는 선수는 더이상 생기지 않을 듯 합니다.

김동주는 15일까지 국내팀과 계약을 해야 합니다. 지금 삼성이니 롯데니 하면서 냄새가 솔솔 나지만 그렇다고 김동주가 지방팀에 갈 선수는 아니죠..두산과 잘 계약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62억은 어려울듯..차라리 2년 계약에 25억정도 하고 다시 일본을 노려 보던지요..부디 팬으로서 내년시즌 충실하게 보내길 바랍니다



2. 김선우



드디어 입단했습니다. 그렇게 애를 태우더니 두산의 곰으로 써니(김선우의 애칭)를 영입했군요. 작년 박명환이 엘지로 넘어갈때 무려 40억 플러스 알파로 꼬셨지만 안넘어왔죠. 친구인 기아 서재응의 복귀에 영향을 받은 듯 합니다. 계약조건도 서재응하고 똑같네요 15억(계약금 9억, 연봉 4억 옵션 2억) 워낙 재능이 있는 친구니까..특유의 투심하고 슬라이더만 먹히면 최대 15승은 가능하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옆동네 엘지 팬들이 무지하게 속쓰리겠군요..ㅎㅎ (말이 길어지면 패싸움 나니..여기서 끊고요)



3. 레스


대만에서 레스가 돌아왔습니다. 두산은 해외스카우터가 사실 필요없죠..기아에서 뽑은 선수들 데려다 쓰면되니까. 레스, 키퍼. 리오스 모두가 다 기아에서 선발하고 두산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이런거 보면 기아의 해외스카우터 능력이 대단해요..(야쿠르트에서 교진으로 넘어간 그레이싱어도 기아출신 용병이죠)

레스는 2004년 두산에 있다가 일본 라쿠텐을 거쳐 대만 라뉴베어스에서 뛰었죠. 04년엔 두산에서 17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적응에 실패하고 대만에선 뭐 그럭저럭했네요..나이가 35살이니 이제 뭐 큰 기대는 없지만 2~3선발 정도로 해서 10승만 해주면 좋겠습니다. 왼손잽이인데다가 특유의 체인지업이 있어서 연타를 맞지 않는 재주가 있습니다.



4. 홍성흔


감독이 트레이드를 허락했으니 홍성흔의 트레이드는 기정사실인데 문제는 과연 3.1억짜리 연봉 선수를 누가 데려가겠는가 라는 것이죠. 게다가 홍성흔은 내년에 fa입니다. 1년 데려다가 fa로 내보낼 수 도 있다는게 ..걸림돌입니다. 지금으로 봐선 트레이드가 성사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그럼 홍성흔이 올시즌에 포수로 뛰겠는가?..김경문 감독 스타일로는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소리죠. 김감독은 한번 아니면 죽어도 아닌 사람입니다. 결국 홍성흔이 포지션 이동을 받아들이던지 아님 올시즌은 그냥 훌렁훌렁 보내든지 둘중 하나인데..아이고 왜이리 가슴이 답답한지 모르겟어요. 어떻게 되던 잘되길 바랍니다.


**

대강 정리되는 걸 보니 투수쪽은 작년보다 더 낫네요. 특급 리오스가 빠져 나갔지만 레스와 김선우의 백업으로 양적으로는 더 좋아졌구요. 렌들, 이혜천, 이승학, 김명제 등 선발자원도 풍부하고 이재우, 임태훈등이 허리를 맡아 주면 넉넉하구 이용찬, 진야곱등 로또가 터져주면 투수력은 별 걱정이 없습니다

타선은 김동주가 돌아와도 제기량을 찾을 지 의문이구요, 홍포가 저리 되었으니 좀 허술해 보이네요, 유재웅이나 채상병등이 각성하여 한몫을 해줘야 하고 김현수나 민병헌등의 성장이 더욱 촉진되어야 할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8개구단 최고의 톱타자 이종욱이 건재하고 수비와 공격, 주루에서 야구의 눈을 뜬 천재 고명민이 존재하므로 두산 특유의 발야구는 건재 할것입니다. 이종욱, 고영민, 민병헌이 120개 도루만 해주면 내년 4강은 뭐 걱정안하겠지요

암튼 베어스 화이링이구요..다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론 김경문 감독 베이징 올림픽 국대 감독 사퇴하고 팀에 전력했으면 하는데..그건 어렵겠지요?..







덧글

  • 녀석 2008/01/10 15:25 # 답글

    이제서야 하나둘씩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 저도 좋습니다. 다만 홍성흔에 대한 걱정은 지울수가 없네요..
  • rumic71 2008/01/10 15:47 # 삭제 답글

    전 DJ가 더 걱정입니다. 그냥 일본 가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도무지 기대도 안되고...
  • 마케터 2008/01/10 15:52 # 답글

    김동주에 대해선 함부로 이야기 하기가 어려울 듯 합니다.
    암튼 복잡한 가정사도 일본진출에 목을 메는 한몫했다는 거 밖에는... ..

    뭘하든 이겨냈으면 좋겠네요
  • 마케터 2008/01/10 15:53 # 답글

    홍성흔은 스프링캠프 전지훈련에서고 제외되었다네요..
    결국 본인이 연봉깍고 트레이드 하는 방법이외에 답이 없군요..

    어쩜 좋나...
  • 뉴비틀타고슝 2008/01/10 17:40 # 답글

    저 정말 궁금한건데요.
    서울팀과 지방팀의 차이가 뭔가요?
    왜 김동주 선수가 지방으로 내려가지 않는다고 확신하시는거죠?
    이건 시비 뭐 이런게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에요..;;
    오해 없으시길;;
  • 마케터 2008/01/10 17:53 # 답글

    동주가 서울출신인데 한번도 지방에서 살아본적이 없어요..
    서울을 떠나서 광주나 부산에서 살아볼 자신이 없다고
    평소에 많이 이야기 했습니다.

    이건 지방 비하가 아니라 뭐 개인적 삶의 스타일이니 뭐라 하기 좀 그렇죠..
    사는데 서울이 좋다는데 어쩌 겠어요
  • 오필리아 2008/01/10 18:59 # 답글

    일단 투수진 운용에 무리가 없을것 같아서 매우 다행입니다.
    타선은 동주는 두산 잔류가 확실해 보이고 홍성흔은 거의 팀을 떠날거 같으니;
    올해도 홍성흔 선수 거의 없다시피 시즌을 치뤘지만 아쉬운건 사실이네요..

    두산에서도 이런 프렌차이즈 스타가 드문데 그래서 더더욱 슬픕니다.
    이미 본인은 마음이 떠났고 달감독이나 홍선수 둘다 욕안합니다 ㅠ

    현수가 성장해서 3번정도 맡아주고 영민이가 5-6번 병헌이가 2번 쳐줬으면 참좋겠는데 ^^;
    팀전력이 꽤 빠져나갔지만 신인이 잘 매꿔줬으면 좋겠습니다.
  • 뉴비틀타고슝 2008/01/10 23:14 # 답글

    아하 그렇군요.
    하긴, 그럴거에요.
    저도 서울에서 살라고 하면 자신없는데....;;;;
  • 박홍균 2008/02/11 23:00 # 삭제 답글

    올핸... 1번 종욱 2번 재웅 3번 영민 4번 동주 5번 현수 6번 경현 7번 대수 8번 채포 9번 민뱅이 어떨까요??
    5번 현수가 지명이 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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