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 그렇게 두려우냐 칼럼

봉하마을 골프장
노건평 골프채 진실(시사저널원본)
골프채 진실 전문

 

가족이 아파서 수술을 받게 되면 의료진은 직계 가족중 한사람에게 항상 "수술 동의서"라는 것을 받는다. 2004년 나도 이런 경험이 있다. 부친이 갑작스레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수술실로 들어가는 대기실에서 레지던트쯤 되는 의사가 한 30분간 수술 전반의 내용과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그리고 설명에 동의했다는 사인을 요구했다.


사실 일반인은 맨정신에도 복잡한 의료 과정을 알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상황이 얼마나 당황스러운가. 가까스로 긴장감을 유지하고 한 30% 쯤 알아먹은 것 같다. 하지만 깨름찍하다고 동의서에 사인을 안 할 수 는 없지 않은가...결국 절차를 마쳤고 수술은 잘 끝났다.


물론 의료인 입장에서 보면 수술동의서는 너무도 당연한 절차다. 단순무식하게 말해 의사가 환자의 병을 고치기 위해 배를 가르는 건 선의의 의지를 가지고 하는 거지 일부러 아프게 하고 다치게 하려고 하는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의사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한다. 무조건 환자의 이익을 위해서다.

그러면서 그 수술의 위험성에 대한 책임을 일부 면책받기 위해 동의서라는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다. 만일 의사에게 진료행위의 리스크를 죄다 책임라고 만 한다면 의료산업을 발전 할 수 없다. 막말로 그렇다면 누가 긴급한 수술행위를 할것인가 ?..죽어가는 환자를 살리려는 노력보다는 안전빵의 의료시술에 집중할 것은 뻔하다.



어째 설명히 장황했다. 다 알고 있다. 그러나 격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일부러 장황하게 설명한거다. 이해하기 바란다. 만일 이렇게 억누르지 않았다면 위의 링크들을 보고 바로 육두문자가 나올 수도 있었다. 언론 쓰레기들을 때문에 혈압이 오르는게 지겨워 애써 참고 있는 것뿐이다.


언론자유란 민주사회를 지탱하는 소중한 가치다.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언론의 비판기능을 무력화하는 어떤 시도도 나는 반대한다. 100번 양보해서 언론이 어찌어찌 비판기능을 수행하다가 과잉취재로 시민의 권리를 침해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를 빌미로 언론의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나는 반대한다. 100번 잘하다가 한번 잘못 한것으로 100번의 칭찬을 뒤집을 수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요구할 하나의 원칙이 있다. 그것은 위의 예로 들었던 의료진의 수술 동의서 같은 절차다. 언론은 자신들의 비판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독자들에게 언론 활동에 대하여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하고 더불어 이에 상응하는 동의절차를 밟아야 한다. 설사 그것이 법적 책임을 면하려는 어설픈 형식적인 절차라고 하더라도 분명히 밟아야 한다. 만일 이런 절차없이 언론이 막나간다면 이건 더이상 언론에 비판기능이라는 책임을 부여할 수 없는 처사가 된다.


이범진 기자 bomb@chosun.com 에게 묻는다


권력을 비판하기 위한 언론의 수단과 사명을 이해한다고 치자. 그러나 어떤 과정으로 권력을 비판하고 감시하겠다고 왜 설명해 주지 않는가?.의사가 환자의 가족들에게 수술의 과정과 부작용을 설명하듯히 언론 취재의 과정과 부작용에 대해서 왜 독자들에게 설명해 주지 않는가?..그리고 왜 그 절차에 대한 동의를 받지 않는가..


당신들은 지금 수술 설명과 동의를 받지 않고 맘대로 배가르고 찌르고 하다가 애꿋은 환자를 줄줄이 사망시킨 돌팔이 의사와 다를 바가 없다. 이런경우 의사들은 형사처벌을 받거나 막대한 민사상의 손배처분을 받는다. 그러나 당신들은 언론 귀족이 되어서 떵떵거리고 나몰라라 하면서 산다.


이는 사회정의에 반하는 파렴치한 행동이 아닐까?.


이범진 기자, 당신의 가족이 의사에게 수술 동의 절차를 받지 않고 수술하다 사망했다면 당신은 어쩔 것인가?.그냥 의사가 최선을 다하다 어쩔 수 없이 실수 한것이니 그냥 모른채 하고 넘어갈것인가?.입이 있으면 너절한 변명이라도 몇푼어치 해봐라..대한민국이 분열하고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 이유 중 9할은 당신, 언론귀족들의 막되먹은 무소불위 권력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딱 한마디만 할께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그 망나니짓을 할만큼

노무현이 그렇게 두려우냐?..








덧글

  • 레디오스 2008/02/15 21:55 #

    뭐랄까... 그냥 뭐... 저기... 너무 기가 막혀서 할 말도 떠오르지 않네요.(욕하는 것도 지쳤어요)
  • 공존共存 2008/02/15 22:06 #

    우왕
  • Goldmund 2008/02/15 23:20 #

    반대로 생각해보면 (언론이 자정기능을 수해하지 못하는 이상) 언론에 대한 직접적 비판(구독 거부와 같은 금전적인 비판말이죠;;;)을 하지못하는 국민 전체에 대해서도 슬퍼집니다;;;;;
    저런거보고 노통 ㅅㅂ놈 하면서 혀차는 어르신들이 한둘이 아니니 말이죠-_-
  • 노노 2008/02/16 00:17 # 삭제

    피식

    서프라이즈의 용비어천가란 ...
  • ㅇㅅㅇ 2008/02/16 00:24 # 삭제

    피식

    노까 미꾸라지의 분탕질이란
  • 킬러퀸 2008/02/16 00:34 #

    헉 다시 보니까 클럽이 짧군요. -_-; 와.. 진짜 교묘하게 기사 썼네요. 때려죽일 놈들
  • 刹那之劍 2008/02/16 01:09 #

    신문만드는 종이가 아깝습니다. 차라리 길거리 전단지가 더 가치있어 보입니다.
  • ㅁㄴㅇㄹ 2008/02/16 01:41 # 삭제

    노무현이 두려운 게 아니라... 웃음거리로 삼기 딱 좋기 때문이죠.
    솔까 노무현이 두려울 게 뭐가 있다고ㅋ
  • ㅁㅁㅁㅁ 2008/02/16 02:05 # 삭제

    쩝 이거 어째 시사저널에게 낚이는 기분인데요?
    조선일보 첫번째 사진이 장난감 골프채라고 해도 두번째 사진에는 버젓이 골프채와 골프공이 있는데..

    그리고 잔디밭은 골프장이 아니라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재배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신동아 기사긴 하지만 전에 나온 기사하고는 말이 다르네요?
    이하는 인용.

    ‘신동아’는 노건평씨가 실질적으로 관여해온 정원토건(주)측에 노씨와의 인터뷰를 요청했다. 노씨의 측근인 정원토건 조재만 대표이사가 10월12일 ‘신동아’의 질문에 대답했다. 조 대표는 잔디밭에 대해 “조경용으로 조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 대표와의 전화통화 내용.

    ▼ 소류지 아래쪽 노건평씨 부인 땅이 잔디로 잘 단장되어 있던데.
    “비가 많이 오면 소류지에서 물이 넘치고 해서 감당을 못했다. 그래서 제방을 올렸다.”
    ▼ 제방 아래 노건평씨 부인 땅에 잔디를 심은 것엔 문제가 없나.
    “노건평씨는 3년 전쯤 잔디를 깔았다. 자기 밭에 잔디 심는 것은 농지 전용이 아니다.”
    ▼ 조경 목적으로 잔디를 심은 것인가.
    “그냥 조경 용도였다.”
    ▼ 김해시는 ‘조경 용도로 농지에 잔디밭을 만들면 법 위반’이라고 하던데.
    “지금까지 지적받은 바가 없다. 만약 문제가 된다면 조치를 취하면 된다.”


    어째 조경용도(아니면 골프장)로 잔디밭을 만들면 법 위반이니까 잔디를 팔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말을 바꾼 듯한 냄새가 나는데요?
    노건평씨가 뇌물로 징역살은 사람이라는 걸 생각하면... 발언을 별로 믿고 싶지 않네요.
  • 2008/02/16 03:56 # 삭제

    두려워ㅇ효 와우 두려워료 우후
  • cubs 2008/02/16 04:48 # 삭제

    조선일보 두 번째 사진은 좀 궁금하네요. 진짜 골프채랑 골프공 맞는 거 같은데.... 한편으로는, 골프공 가득 채워놓고 골프채 가져다 놓고 마치 사진찍으란 듯이 자리를 비운다는 게 좀 이상하게 생각되기도 하구요. 누가 밝혀주면 좋겠네요.
  • el 2008/02/16 10:48 # 삭제

    두번째 사진은 진짜 골프채랑 골프공 맞겠죠. 단지 그게 노건평씨 집에 있는 건가 하는 건 별개 문제죠.
    시사저널 전문에 나와있네요.

    김해시청에서는 “그 주간지의 기사에 나온 골프 연습장은 없었다.그래서 시정 조치를 내릴 필요가 없었다”라고 확인해주었다.

  • ㅇㅅㅇ 2008/02/16 11:49 # 삭제

    사족으로 중앙일보도 600원으로 인상 -_-;
  • JOSH 2008/02/16 12:41 #

    저도.... 이거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는군요.
    저 상반된 두 기사를 보면...

    오히려 드는 생각은

    1) 노건평씨가 일부러 오보를 내도록 기자들을 낚은 것인가..?
    2) 위의 ㅁㅁㅁㅁ 님이 쓰신 거처럼 사후에 둘러대는 것인가 ?

    즉, 위클리조선과 시사저널 둘 다 낚였다
    하는게 더 의심될 지경입니다.

    첫 기사의 첫번째 사진은 클럽 부분이 확실치 않아서
    제눈으로 보기엔 정상 골프클럽이라도 저렇게 찍힐 수 있을 것 같고,

    두번째 사진은 정말 저런 설비가 갖추어졌다면 저 부분은 골프연습장 맞지요.
    (그 옆의 잔디밭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으니 논외로 치더라도.)

    조선일보와 대통령의 반목을 감안하더라도, 위클리 조선 의 보도가 뭔가 낚인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사 전체가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노건평씨가 설치했다는 '가건물'(...) 에 한한 이야기이고 그 내용은 피식 할 수준이지만...
  • 마무리 2008/02/16 12:50 #

    이 분 블로그가 탑100에 안 뽑힌걸 보면 역시 탑100이 호구라는걸 일수 있당 'ㅅ'
  • REEL 2008/02/16 14:00 #

    반응은 역시, "저렇게까지 썼는데 설마, 거짓말이겠어? 뭔가 근거가 있겠지"에 가깝군요.
    생각의 관성법칙이라고나 할까... 아니 생각자체가 없으니, 그건 힘들겠군요.
  • moogle 2008/02/16 16:02 # 삭제

    요즘은 아니땐 굴뚝에서도 연기나는 세상입니다. 신문에도 쓸수있는 개인용 거짓말 탐지기라도 하나씩 가지고 살아야할 시대이겠구요. 뉴스나 기사를 읽기전에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수 있게 말이죠.
  • mooyoung 2008/02/16 16:58 # 삭제

    엥 조선일보 안보는데 낚인 기분..... 정말 기분 별로다
  • Q 2008/02/17 00:07 # 삭제

    믿고는 싶지만, 그다지 이쪽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이진 않네요.
  • 眞レイアン 2008/02/17 20:54 #

    정확한 눈과 판단력이 필요하군요.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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