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이 촛불시위가 과격해 졌다고 한다. 본질을 벗어나 정치투쟁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왜 조용히 집회만 하지 자꾸 청와대를 향해서 진격하는가라고 꾸짖는다.
정말 모르는 거야?.
촛불 시위대가 명박산성을 넘어 청와대로 걸어가려하는 건 아직 이명박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 즉 애증이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모여서 국민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하면 이명박이 설득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그런거다. 이명박이 뒷산에 올라가 촛불을 보면서 반성했다는 말에 “혹시나” 더 가까운 자리에서 목소리를 듣게 되면 반성의 행동을 더 진지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심정에서 매일 밤 명박산성을 향해 공성전을 벌이는 것이란 말이다.
경찰과 출동하는 과격시위가 싫다고?. 사실 그렇게 하지 않은 방법은 간단하다. 이명박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안하면 과격시위 논쟁은 간단하게 풀린다. 국민과 대화를 거부하는 대통령과는 앞으로 어떤 대화도 하지 않고 깨끗이 무시한다고 마음먹으면 더 이상 청와대 행진은 할 이유도 없다. 그럼 시위는 저절로 비폭력 문화운동이 되는거다.
그런데 혹자는 그렇게 느슨한 시위를 하면 이명박이 눈이나 꿈쩍하겠냐고 말한다. 과연 그것이 느슨한 시위일까?..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다. 무관심이다. 국민이 대통령을 대화의 상대로 여기지 않는 다는건 대통령이 앞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통령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는 청와대는 그 자체가 교도소가 된다. 잔여임기는 교도소의 남은 복역기간이 될 뿐이다.
촛불은 이미 승리했다.
국민승리는 이미 진즉에 이루어졌다. 이제는 승리를 유지하면 된다. 뭐할라 귀막고 청와대 속에서 한걸음도 못나오는 이명박에게 대화를 요청하는가. 그럴필요 없다. 대화의 목소리는 대한민국 국민들 서로에게 향해야 한다. 사실 쇠고기 협상을 떠나서 유가폭등, 환율불안, 물가 오름세 등 지금의 엄중한 경제현실을 어떻게 잡을 건지 이명박은 그 대안을 내논 적이 없다. 입만 열면 외치는게 고작 ‘규제완화“라는 것 뿐이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완화를 전가의 보도처럼 외치는 자가 왜 환율시장에는 의도적으로 개입하여 환율조작을 통해 대만, 일본에 비해 대한민국의 물가를 3배나 더 폭등시켰는지...그러고도 물가불안의 주범 강만수를 왜 계속 경제사령탑에 앉혀 놓는지...이명박은 국민에 해명하지 않고 있다.
이제 이런 무능덩어리 이명박에게 국민이 다가가..“제발 정신차리시오”라고 말하는 것도 사치다. 이명박과는 대화의 채널을 닫고 국민들끼리 모여서 대안을 찾고 해법을 연구 할때다. 이것이 촛불 승리가 가져다준 민주주의의 해법이 아닌가 싶다.
이명박에게 국민도 속고 세계도 속았다.
그는 작금의 대내외적 경제 문제를 해결할 경제 전문가도 아니고 국민과 대화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정치인은 더욱더 아니다. 그는 시류를 잘 만난 운좋은 정치꾼에 불과하다. 능력은 이미 뽀록 났고 정치력은 바닥이다. 더 이상 그에게 뭘 더 기대한단 말인가
명박산성을 치던 굴을 파고 땅속에 숨던 알바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통령으로서 직위를 떠나 그는 이미 정치인으로 자격과 권위를 완전히 상실했다. 만일 그가 시위대를 청와대 앞마당으로 불러 진심어린 대화를 요청하고 국민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면 촛불시위는 애저녁에 끝났을 것이다.
그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주장했던 전임 대통령들은 끊임없이 국민과의 대화를 시도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취임 초 평검사들과 티비 생중계로 계급장 떼고 토론하기도 했다. 도대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대화와 토론을 거부하는 이유가 뭐냐?..명박산성으로 가리고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 따라 불렀다는 그 뇌구조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럴꺼면 왜 시민대표들과 대화하지 않는가 말이다.
6월초 국민과의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한달이 지났지만 깜깜소식이다. 뭐가 그렇게 구리길래 공개된 자리에서 국민들과 대화하지 못하고 밀실에서 저들끼리만 쑥덕이는 것인가?..그정도 배포와 정치력 없이 무슨 대통령을 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불가다
이명박은 더 이상 대화의 상대가 아니다
국민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이명박과는 더 이상 대화를 시도한다는 것이 사치다. 국민은 더 이상 이명박에게 관심을 둘 이유가 없다. 다만 국민들은 국민 서로에게 격려하고 토론하고 의지하면서 지금의 위기의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야 한다.
우리가 지켜야 할 공동체가 바로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능력에 맞게 최선을 다해서 우리의 공동체를 지켜내야 한다. 우리가족들, 우리 이웃들, 우리사회를 돌봐야 한다는 것이다. 양보하고 타협하고 같이 만들어가면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토론하고 대화하고 표현해야 한다.
촛불의 승리의미가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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