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야구대표팀 선수들, 개막전 성적은?

프로야구 개막전이 4개구장에서 펼쳐졌습니다. WBC로 한껏 달아오른 야구붐이 계속 이어지는 듯 합니다. 오늘 4개 구장 모루  매진 사례가 펼쳐졌습니다. 오늘 경기에는 자랑스런 WBC 멤버들이 대표팀 유니폼이 아닌 각각 소속팀의 유니폼을 입고 참가했습니다.


잠실경기 : 두산 vs 기아 전
두산 : 이종욱, 고영민, 김현수, 이재우, 임태훈
기아 : 이용규, 윤석민

문학경기 : SK vs 한화 전
SK : 정근우, 최정, 박경완
한화 : 김태균, 이범호, 류현진

사직경기 : 롯데 vs 히어로스 전
롯데 :  이대호, 강민호, 박기혁
히어로스 : 이택근

대구경기 : 삼성 vs 엘지 전
삼성 : 정현욱, 오승환
엘지 : 이진영, 봉중근

살펴보니 WBC 엔트리 28명중 KBO 선수는 26명인데 (클리블랜드의 추신수, 야쿠르트의 임창룡 제외) 개막전에 21명이 경기에 임했습니다.  못나온 선수들을 보면 대개 투수들로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있거나 아니면 마무리 상황이 아니라서 못나온 것이죠. 특별한 이상이 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개막전 불참 선수 명단, SK 김광현/정대현/이승호, 히어로즈 장원삼, 롯데 손민한)

두산은 경기가 긴박하게 흘러간 때문인지 주축 불펜인 임태훈과 이재우가 모두 나와서 5명 전원 개막경기에 참가했습니다. (가장 많이 나온 팀) 한화 역시 류현진이 선발이라서 김태균과 이범호와 함께 모두 개근했습니다, 엘지 역시 선발투수가 봉중근이라서 마찬가지고 삼성도 주축 불펜인 정현욱과 오승환이 모두 나왔습니다.

각각의 성적을 들여다 보면, 

투수 부분에서는 류현진 5.1이닝 2실점으로 기분 좋은 1승을 챙겼습니다. 삼진을 6개나 잡았으니 이정도면 쏠쏠한 성적이 아닌가 싶네요. 반면 한일전의 영웅 봉중근 의사는 5이닝 동안 무려 120개의 공을 던지고 8안타로 좋지 않았습니다. 어찌되었던 꾸역꾸역 2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이 없어 패전을 기록했습니다. 



기아의 윤석민은 변화구 제구가 높게 되면서 5회 두산의 타선에 통타당했습니다. 오늘 나온 WBC 투수들 중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5이닝 8안타 6실점으로 방어율이 10.9이 되었네요. 하지만 워낙 능력있는 선수니 곧 올라오겠죠

두산의 임태훈과 이재우 두 중간 투수는 영 시원치 않은 경기를 했습니다. 태훈이는 7회는 삼진 두개 포함 3자 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으나 8회들어서서 안타, 볼넷, 사구를 남발하면서 무사 만루를 만들고 내려갔고 이재우는 분식회계의 달인 답게 태훈이가 쌓아논 장작까지만 다 태운후 이닝을 끝냈죠.

삼성의 정노예 (정현욱)은 4타자를 상대해서 안타 2개 삼진 2개라는 애매한 성적을 냈는데 실점은 없었으니 그런대로 봐줄만 한데. 그러나 마무리 오승환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기위해 4타자를 상대하면서 무려 볼넷을 3개나 허용했습니다. 구속은 나오는데 제구가 안되는 모습입니다

타자들 성적입니다. 두산의 이종욱은 WBC 부진을 다 씻은 듯 날아다녔습니다.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2도루, 리드오프로 할 수 있는건 오늘 다했습니다. 게다가 8회 쐐기를 박는 3루타는 승부의 분수령이었습니다. 김현수는 연거퍼 두타석 범타로 물러나더니 3번째 타석부터 타격기계를 돌리기 시작해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밥값은 했습니다.



3번 타자로 나온 고영민도 2타수 1안타, 볼넷 2개, 1타점에 쏠쏠한 타격은 괜찮았으나 오늘 유독 수비에서 실수가 많았습니다. 공식 에러는 하나 이지만 이것저것 불안한 모습이 많았습니다. 고젯답지 않은 수비 실수가 WBC 때도 몇번 나왔는데 김경문 감독이 한번 혼을 낼 타이밍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아의 이용규는 오늘도 허슬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만 그만큼 실수도 많았습니다. 특히 5회 2루에서 아웃된 주루사는 두산입장에서는 다행. 기아입장에서는 땅을 칠 일이었습니다. (물론 두산팬인 저는 가슴을 쓸어 내렸죠) 4타수 무안타 1 사구, 1득점입니다.

한화는 오늘 홈런을 세방 날렸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꽃범호입니다. 8회 SK 신인 박현준으로 부터 시원한 2점 홈런을 날렸습니다.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김거포 김태균도 4타수 2안타 (2루타 1개 포험)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꽃범호의 홈런이 살짝 빛이 바랜듯..



SK의 정근우는 5타수 무안타로 아주 부진했고 (아직도 부상의 여파가 좀 남아 있는듯 하군요) 대신 WBC에서 출전 기회가 적어 감이 부족할 듯 했던 최정은 4타수 2안타 (2루타) 1타점으로 괜찮았습니다. 타구의 질도 좋았던것 같습니다. 국가대표 안방마님 박경완 선수는 역시 타격에서는 부진했습니다. 오늘은 홈런을 세방 맞은걸 보면 투수리드도 좀 아쉬운듯 (2타수 무안타)

조선의 4번 타자, 롯데의 이대호는 오늘도 헤맸습니다. 좀처럼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는가 봅니다. 3타수 무안타입니다. 타구도 죄다 땅볼인데 혹자는 살을 빼면서 근력도 빠진게 아닌가 라는 지적을 하더군요. 웨이트를 해서 팔 근력을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갈매기 팬들 걱정 많이 되겠습니다

대신 강민호는 한건 했습니다. 7회 승부의 분수령이 되는 동점 홈런을 날렸습니다. WBC 멤버중 홈런은 한화 이범호와 강민호 뿐입니다. WBC 때 너무너무 수비를 잘해준 박기혁은 오늘도 좋은 수비 여러개 했습니다. 안타도 하나 치고 (3타수 1안타) 말입니다.

히어로스의 이택근은 1번타자로 나와 기대만큼은 못한것 같습니다. 3타수 1안타였지만 찬스에 삼진을 당해서 빛이 바랬습니다. 엘지의 이진영은 엘지로 이적한 첫타석에서 2루타를 날려 기분좋은 출발을 했으나 그뒤로는 죄다 범타로 물러났습니다. 별반 기여를 하지 못한 셈이죠. 4타수 1안타였습니다.

결국 정리해보면, 투수부분에서는 류현진를 제외하곤 다들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볼 수 있구요 야수 부분에서는 이범호, 김태균, 이종욱, 김현수, 최정, 강민호 등이 괜찮았다고 봅니다. 물론 오늘 한경기만 가지고 예단하기는 건 좀 그렇긴 합니다. 아직 무려 132게임이라는 많은 게임이 남아있으니까 말입니다.

투수베스트 : 류현진
야수베스트 : 이범호
감투상 : 이종욱
우정상 : 최정 (진 팀에 하나 주고 싶어서)


암튼 두산이 개막전 승리를 한것은 기분좋은일 인것 같습니다. 오늘 개막전을 필두고 계속해서 야구 열기가 이어져 올해는 시즌 600만 관중을 돌파하길 (야구팬의 한사람으로)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덧글

  • AlexMahone 2009/04/04 21:12 #

    베어스팬으로서

    왓슨선수가 나쁘지 않은 선구안을 가지고 있다는 점..

    김선우의 깔끔한 선발승과 이용찬의 깔끔한 마무리가 좋았지요 ㅎㅎ

    내일 소녀시대 온다는데.. 이거 결혼식이.. ㅡㅡㅋ
  • 마케터 2009/04/04 21:19 #

    왓슨 위압감을 주는게 지켜보면 좋은일 생길듯 합니다
  • Arti 2009/04/04 22:16 # 삭제

    각종 언론에서 개막전 전구장 매진이라고 하는데 부산 사직 구장의 경우 익사이팅존 일부가 빈좌석이었다고 하는데 어찌 된일인지 모르겠네요. 각 구장들이 공사를 하면서 관중석이 줄어든 것일까요. KBD 집계 관중수를 보니까 잠실이 30500으로 매진 맞고 부산 사직은 28500명 입장했네요. 인천 문학은 27800명, 대구는 10000명이네요. 3만이 넘던 사직,문학이 공사로 인해 관중석 수가 줄었는가 봅니다. 대구도 10000명 이상 입장했던걸로 기억되는데 줄었나 보네요...
  • 마케터 2009/04/04 22:19 #

    사직도 익사이트존 100개 비었다가 경기중에 다 찼다고 하네요. 전반적으로 경기장 보수하면서 자리가 줄었다고 하더군요
  • 예섬 2009/04/05 00:21 #

    안녕하세요~ 밸리보고 왔답니다/
    와 결론에 우리 한화가 2명이나 있다 >ㅅ</!!! 오늘 타자들이 잘해주어서 그렇지..현진이는 전체적으로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라서 정말 조마조마했답니다ㅠ
    오늘 전 구장 다 매진이었다는데..!! 계속 매진은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야구 아자아자!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북팔좋아요

트윗

한rss

북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