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소주, 코메디 한편찍다 by 마케터

언소주, 조중동 편향광고 불매운동 시작

언소주, 광동제약 불매 운동 철회를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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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모든 소비자 운동을 지지한다는 걸 밝힌다. 그런 관점에서 언론소비자 운동 역시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대한민국 언론은 그 품질이 한마디로 끝장이다. 일단 언론 종사자들의 발굴과 육성 시스템부터 에러이기 때문에 그렇고 어떤 견제도 받지 않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려왔기때문에도 그렇다.

이런 저질의 언론을 소비자 단체가 나서 견제한다는데 찬성을 안할 이유가 없다. 특히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시장 독과점 세력은 언론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집중적으로 감시 받아야 할 대상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측면에서 언론소비자 운동의 성과에 기대하는 바가 크고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그런데,,도대체 이게 뭥미?.정말 한편의 코메디를 보는 것 같다. 언론 소비자 운동을 하려면 언론시장에 대한 명확한 이해과 더불어 전체적인 방향성에 어느정도 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뭐 심하게 표현하면 일자무식이 아닐까 라는 생각마져 든다.

광고편중을 시정하라?.

언론소비자 운동이 과연 언론의 광고편중을 시정하는데 사용되어지는것이 맞나. 조중동의 광고주 불매운동까지 이해가 간다. 썩은 신문에 광고하여 기업의 이미지를 떨어뜨리지 말라는 지적은 이해가 되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게 광고편중을 해소하라는 식으로 선전되어지는게 과연 옳은가

언제부터 소비자운동이 기업과 제조물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을 넘어 시장을 골고루 분배하는 것까지 책임졌는지 이해가 안된다. 과연 그런 소비자 운동이 다른나라에서는 있기는 한가?.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제품의 질과 유통과정 그리고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따지는것이 소비자 운동의 핵심이다. 그런데 제품에 다소 하자가 있더라도 특정 사람에게만 판매되는게 아니라 골고루 판매되면 면죄해주겠다는 발상과 지금 언소주의 편향광고 시정과 다를게 뭐냐?. 막말로 "썩은 생선을 왜 나에게만 팔았냐..다른사람에게도 팔아라"..이것과 뭐가 다른가..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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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자세하게 현재 언소주 행동의 문제를 지적해 보고자 한다

언소주는 광동제약을 1차 타겟으로 지명하며 광동제약이 지나치게 조중동에 광고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런 편중을 시정하라는 것을 목표로 불매운동에 나선다고 했다.

우선 (하고많은 광고주중) 광동제약을 선정한 것 자체부터 난 에러라고 본다. 차라리 불매운동을 하려면 자동차, 정보통신, 건설등의 대기업군을 선택하는게 맞다. 왜 하필 시작이 제약회사 인가?

광동제약을 두둔하기 위해서 그런것이 아니다. 이는 신문광고시장의 생리때문에 그렇다. 신문광고시장에서 가장 광고단가가 낮은 품목이 있는데 그것은 여행, 서적, 그리고 제약이다. 기본적으로 이들은 단가청약이 아니라 횟수청약을 한다. 쉽게 이야기해서 미리 어느정도 액수를 정해놓고 광고물량 없을때 땜빵때우기 식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조중동이라고 해도 이들은 광고단가가 무지하게 싸다. 결국 광동제약이 조중동에 광고횟수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를 시정한다? 과연 어떻게 시정할것인가. 한겨레 경향에 비슷한 횟수로 광고를 게재하기로 한다고?.그래봤자 그게 몇푼이나 될것 같은가.

어차피 한겨레, 경향의 광고단가는 조중동의 1/3  수준이다. 안그래도 싼 제약광고는 한겨레,경향에서는 아마 논할 수준도 아닐것이다. 결국 이건 광고주에게 일종의 면죄부만 주는 것이다. 이제 한겨레, 경향등에 정말 푼돈만 떨구어주면 맘놓고 조중동 광고를 해도 걱정할 일이 없어진 것이다.

* 한가지 첨언하자면 광동제약은 괜히 뒷통수 맞은 셈도 된다. 솔직히 조중동 광고비로 따지면 광동제약이 무슨 상위클래스인가. 횟수가 한겨레에 비해 많다는 것은 앞전에 설명한대로 제약광고시장의 특수성 때문이다. 1년에 수십 수백억원씩 조중동에 광고하는 대기업은 멀쩡하고 웬 난데없는 광동제약인지..이것도 이해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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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소주의 광고철회 운동이 사법처리 절차로 위축된것은 사실이다. 법적인 테우리에서 소비자운동을 해야 한다는 발상도 이해는 간다. 그러나 지금처럼 언소주가 편향광고 시정운동을 언소주의 목표로 삼는다면 이는 언론소비자 운동이라고 하기 보다는 신문시장 영업재분배 활동이라고 밖에 인식될 수 없다.

언론 소비자와 제품 소비자로서 언론의 잘못된 논조를 비판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해 불매운동을 펼칠것이면 그냥 기업의 리스트만 적시하여 데이터 베이스로 축적 시켜가면 된다. 그것만으로도 난 충분히 언소주의 역할을 다한것이라고 본다. 적극적인 광고철회 행동(전화, 팩스 인터넷 게시판)을 언소주가 할 필요는 없다. 기록해 둔다는 것만으로도 기업들은 압박을 느낄 수 있고 마케팅 담당자는 고민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도대체 이게 뭔가?.

광고편향만 시정하면 면죄를 주겠다는 발상?.도대체 누가 언소주에게 이런 권한을 준것인지 도무지...이해가 불가다. 아무리 썩은 내용을 을퍼대는 신문이라도 그 신문에만 광고하는게 아니라 골고루 광고만 하면 모든게 오케이라는 이 이해할 수 없는 전략..이런식의 무식하고 놀라운 전략이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몰라도 솔직히 진위가 좀 의심스럽다.

결국 시민단체가 한겨레, 경향의 영업브로커 하겠다는 발상과 다를게 뭔가..이런식이라면 결과적으로 경제신문, 기타 종교신문들이 "우리도 왜 광고안해주냐"고 소비자 운동을 빙자한 브로커질로 나서면 그땐 뭐라 할것인가

이제 언소주의 이런 방식을 제일 좋아할 사람들은 누굴까?.첫째 신문매체들..둘째 광고대행사..셋째 광고주들이다. 신문매체나 광고대행사는 매체량을 늘리라는 이유를 찾아서 좋은것이고 광고주는 빠져나갈 구멍이 생겨서 좋은것이다.

어차피 언소주의 편향광고 문제는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이미 어느정도 헤징수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제약이나 여행 서적등의 단가가 낮은 땜방광고가 아닌 이상 조중동 편향은 노골적이지 못하다. 매체와 릴레이션을 구축한다는 의미차원에서도 어느정도 의례적인 기타 매체 광고는 줄곳 있어왔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언소주가 살길을 마련해 주었으니 기업입장에선 (특히 대기업) 만세를 부를 일이다. 아마 조금 있으면 우리는 이미 기타 매체에도 광고를 집행해 왔다는 식으로 자화자찬하는 대기업들이 나올것이다.

암튼 한국사회에서 진보진영은 참 갈길이 멀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이리 뒤떨어지고 세상 경험이 부족한걸 과도한 정의감, 열정으로만 때우려고 덤비니 이렇게 매번 "개콘진보들"만 찍어대고 있는것 아닌가..




블로거 책만들기 프로젝트! 1탄

한국사회의 가장 큰 모순인
경쟁과 기회에 대한 새로운 분석과 해석

저자 :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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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쿠라사다 2009/06/09 14:35 # 답글

    역시 그 바닥의 생리를 알아야 뭘 해도 할 수 있는 법이겠지요.
  • Joker™ 2009/06/09 16:14 # 답글

    역시 전 이럴 때 보면 광대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 znznfld 2009/06/09 20:10 #

    이런 광대는 돌 던지기 딱 좋은데.
  • 명랑이 2009/06/09 16:53 # 답글

    언소주라는 이름이 좀.. Un-Soju 하지 않습니까? ^^
  • shaind 2009/06/09 16:54 # 답글

    지난번 좌초해버린 광고불매운동처럼 업무방해로 고소되지 않으려고 연막을 치는 걸지도...

    ......라기보다 연막 때문에 잡혀갈 판
  • 마케터 2009/06/09 16:58 #

    리스트만 적어 놓으면 업무방해가 아니죠..자료로 남기는 건데..
  • organizer™ 2009/06/09 17:26 # 답글

    글은 이렇게 써야 하는데...^^ [링크합니다.]
  • 海凡申九™ 2009/06/09 18:05 # 답글

    "언소주라고 적고 통칭 합법적 삥뜯기를 위한 '협박꾼'집단이라고 읽는다"

    가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양반들은 "지들이 당하면 마녀재판, 남이 당하면 정의를 위한 투쟁"인 걸요
  • 히라케 2009/06/09 21:42 # 답글

    기업 자체는 그다지 문제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왜 광동이 선정된걸까 저도 의아하더군요.
    얼마 안되는 GMO free 선언도 한 기업이고 개인적으로는 중간이상은 간다고 보는데 말이예요.. 차라리 넝심이랑 놋데를 꾸준히 미는게 낫지않을까 싶은데..
  • 제노테시어 2009/06/09 23:04 # 답글

    이러니 더더욱 진보진영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사라져갑니다. 왜 자기가 왕따를 당하는지 이해 못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주는 놈을 보는 느낌.
  • 2009/06/10 00:11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virustotal 2009/06/10 00:25 # 답글

    까놓고 대기업 무서워 만만한 음료회사 까는거지
    그거 해봐 자신감 생기면 삼성도 할까 금성도 할까
    간보는건데 ㅋㅋㅋ

    어쩌지 역효과날것 같은데

    로맨스 아니 불륜 잘하시길

  • windy 2009/06/10 05:21 # 답글

    다 좋은데요.. 사실 저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방법이 아주 매끄럽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현실적인 방안은 무엇인가요?

    불매운동을 펴는 것은 불법이라고 법원 판결이 났는데, 이거 할 수는 없잖습니까.
    리스트를 남기는 것을 제시하셨는데, 이전에 조중동 광고주 리스트 인터넷에 올린 것도 다 삭제 당하고 난리 났었습니다. 이것은 법원에서 불법의 범주로 판단하지 않았으나 방통심의위의 기준과 재량으로 삭제하였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97599.html

    방법론적으로도 그렇습니다. 리스트를 인터넷에 올려두고, 얘네들이 여기 광고했대요.. 라고 하고 어떻게 할 지는 여러분들이 알아서 하세요.. 라고 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행동'은 스스로 나서서 해야지.. 내가 자료 줄 테니까 여러분들이 행동하세요.. 이럴 수는 없잖습니까.
  • 몽몽이 2009/06/10 08:57 # 답글

    흠. 역으로 한겨레나 경향에 광고하는 기업에 대해 저런 짓 한다면 과연 언소주인지 개소주인지가 가만 있을런지.
  • 그믐달 2009/06/10 09:20 # 답글

    windy님 말씀대로, 별로 현실적인 대안이 없어 보입니다.
  • 까칠한노리 2009/06/10 09:39 # 답글

    현재 진보언론은 광고가 급감해서 경영난을 겪고있는데요. 불매활동으로 광고주들이 굽실굽실 조중동에 편향된 광고를 진보쪽으로도 광고하게 해서 경영난을 어느정도 해소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보수,진보언론 양립에 도움이 되는 소비자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_-a
  • 테스트7 2009/06/10 10:45 #

    언론에는 도움이 되는 운동일지 몰라도, 모든 언론에 반 강제적으로(?)
    돈을 뿌려야되는 기업의 측면에선 억울하고 어이없는 운동인데다(냉정한
    기업논리로 볼 때, 아니, 그냥 상식적인 측면에서 볼 때 광고효과가 높은
    곳에 더 광고를 자주 하는 것이 합당한 이치겠죠)

    그렇게 추가로 지불되는 홍보비용은 결과적으로 소비자 몫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일례로 통신사들의 천문학적 광고비는 결과적으로
    다 이용자들의 부담이 되어 돌아왔죠) 글쎄...가뜩이나 움츠려든 지갑 사정
    인데 주머니에 해가 될 가능성이 있는 소비자 운동이라면 모두의 공감을
    얻기는 쉽지 않겠죠. 하물며 이런 식의 방법론적인 문제있는 운동이라면 더.
  • Picketline 2009/06/11 21:09 #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 불매운동과 노동운동이 어이 없는 운동입니다. 무력한 개인들이 단결하여 거대 자본에 대항하는 것이 이들 운동의 본질인데, 그렇게 기업 측면 고려하면 눈물 나서 어디 운동이 되겠습니까.

    물론 직접적인 공격/비판 대상이 아닌 영세업체들을 상대로 할 때에는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겠죠.

    홍보비용에 관한 문제제기는 별로 공감이 안됩니다. 통신사들 광고비와 지금 사례는 다른 케이스이기 때문.

    이번에는 삼성 계열사 5곳이 타깃이랍니다. 이번 운동은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훈수 좀 해보세요.
  • 캐안습 2009/06/10 10:39 # 답글

    저렇게 나가게 되면 작년 숙제란 이름의 전화테러때 그랬던 것처럼 아예 신문광고를 안하는 쪽으로도 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재정이 취약한 좌파쪽부터 흔들리는 결과~~.
  • 바보이반 2009/06/10 16:26 # 답글

    마나님 신문사로 광고 끌어오기. 뜨거운 부부애의 현장입니다.
  • 몽몽이 2009/06/10 20:55 # 답글

    조중동에 광고한 기업에 대해 자발적으로 불매하는거야 자유라 치고,
    한겨례, 경향에 광고를 안 주면 불매한다? 이거 강도와 다른 점이 뭔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여전히 전화질해서 업무 방해하는 모양인데... 콩밥 한번 더 먹여줘야 할듯.
  • 2009/06/13 04:3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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