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소주 운동을 이끄는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인지 모른다. 하긴 그사람들이 어떤 출신이던 과거 어떤일 했던 있던 그런게 뭔 상관인가. 소비자운동만 잘하면 되지. 들리는 이야기로는 언소주 대표의 부인이 경향신문의 기자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설마 그런 사적인 관계 때문에 언론소비자 주권운동이라는 대의명분이 흔들릴꺼라고 보진 않는다. 게다가 그사람들은 사법처리도 감수하고 용감하게 나서지 않았던가.
다만, 지금 언소주의 전략은 100%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는 거다. 결국 언소주는 프레임 싸움에 걸려들었고 이 프레임에 들어가기를 언소주가 자처한 이상 여론전에서 100% 질 수 밖에 없다. 소비자 운동이 대중 여론전에서 패배한다면 그건 승산이 없는 싸움이 된다는건 만고의 진리다.
"광고주 협박 vs 불매운동"
사실상 의미상으로는 똑같은 말이다. 그러나 대중이 받아들이는 뉘앙스는 천지차이다. 전자는 범죄로 받아들이고 후자는 소비자 운동으로 받아들인다. 결국 전자의 프레임으로 들어가면 언소주는 죽는 것이고 후자의 프레임으로 들어가야 승산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언소주는 스스로 전자의 프레임으로 들어가는 행동을 했다
조중동 "편중광고"라는 개념을 등장시킨것 부터 에러다. 편중광고는 한쪽으로 쏠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쪽으로 쏠렸기 때문에 불합리하다면 편중을 시정하면 합리적으로 바뀌는 것인가?. 이 대목에서 "그렇다"라고 말할 사람들은 내가 보기엔 5% 안된다. 이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것이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것을 강제하려고 할때 대중은 자연스럽게 "협박, 강요, 제재"같은 네거티브한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이건 잘못된 것이다 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단어를 선택하게 된다는 거다. 이렇게 되면 앞전에 말한 그 프레임이 형성되고 언소주는 절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된다.
상대방이 설정해 놓은 프레임속에서 싸운다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이는 조지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라는 책을 보면 잘 설명되어 있다. 조중동이 가장 바라는 프레임은 언론소비자 운동을 "불합리"로 포장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벌이는 업무방해 행위"로 규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소주는 지금이라도 운동방향의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 안그렇고 이 전략대로 마냥고를 외치면 결국 몰살이다. 대중과 유리된 게릴라식 운동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럼 검찰은 여론과의 차폐막 뒤에서 더 쉽게 사법처리를 진행한다. 설마 그런식으로 훈장(?)다는걸 바라는 건 아니지 않나.
언소주 운동이 불매운동이라는 선진화된 소비운동의 프레임으로 이 싸움을 끌고 오게 하려면 "편중 광고 시정"이라는 단어는 앞으로 절대 사용해선 안된다. 대신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다는 개념을 등장시켜야 한다. 조중동의 주요지면 (예를들면 1면, back면등)에 어떤 광고주가 광고를 하는지를 기록해 놓는것이다.
이는 앞으로의 기록뿐이 아니다. 과거 수년치 신문을 파악하여 그것역시 데이터베이스로 만들 수 있다. 기록을 남기면 사람들은 모인다. 그리고 그 기록을 통해 자연스럽게 "조중동은 사회악"이라는 규정을 내릴 수 있다. 이럼 제품의 호불호가 갈라지게 만들 수 있고 소비자 운동이 규합되며 기업은 이를 마케팅의 장벽으로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광고편중"이라는 단어는 버리고 "조중동 광고주 기록"이라는 단어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어야 조중동이 노리는 광고주 협박 프레임을 벗어나 소비자 불매운동이라는 프레임으로 상황을 유도시킬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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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소주가 2차 타겟으로 삼성을 선택했는데 (대기업 광고주를 선택했다는건 의미가 있지만) 이것 역시 불안해 보인다. 좀더 세밀하고 구체적인 전략의 전환없이 앞전에 설정한 광동제약 뻘짓을 덮기위해 급하게 처리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여전히 조중동과 기타 광고의 편중을 예로 들면서 불매운동의 정당을 피력하는데 ...이런식이라면 이건 광동제약 건보다 더 코메디가 될 수 있다.
일단 한겨레 신문은 삼성광고를 스스로 받지 않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편중시정도 뻘쭘해 진다. 그럼 결국 남은건 경향인데 만일 삼성이 거지 동냥하듯이 옛다 경향신문 광고좀 가져가라 한다면 어쩔 것인가. 이번에도 언소주는 "우리가 승리했습니다" 이렇게 자화자찬으로 덧칠하고 말것인가.
하긴 이런 걱정이 뭔소용이냐.. 그래도 마냥 좋다는 사람들이 그들 주변에서 펌프질 하는 판국이니 말이다. 이번 언소주의 행동과 몇달전 진보신당 목수정 사건이 오버랩되어 연상되는것은 비단 나뿐 만이 아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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