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수만명의 고급일자리가?
솔직히 대한민국에서 (제정신 가진 사람치고) 이거 믿는 사람은 없다. 애초부터 말이 안되는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간단한 어림짐작만으로도 이는 명확하다. 방송산업의 매출구조는 무엇인가? 당근 광고다. 이처럼 방송산업의 근간이 되는 것은 광고산업인데 광고총량이 늘지 않는상황에서 무슨 방송산업의 고용창출 능력이 생긴단 말인가.
이는 채널이 늘어나면 시청자의 시청시간이 비례해서 늘어난다는 말처럼 공허한것이다. 자고 먹고 일하는 시간이 대강 정해져 있는 사람에게 아무리 채널이 무한정 늘어난들 그 채널을 시청할 시간이 (비례해서) 늘어날 리가 있겠는가? 채널이 늘어나면 채널경쟁이 발생하고 구조조정이 촉진된다는게 되려 맞다
결국 지금 같은 불황에서는 방송산업에 대한 투자 자체도 어렵다는 것이 상식이다. 지금 방송은 투자보단 구조조정이 더 요구된다. 이렇게 이치가 뻔함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법이 필요한것은 왜? 결국 한나라당이 조중동에 바칠 조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핵심은 권언유착이고 천년만년 이어질 권력과 언론의 커넥션을 만들어 놓자는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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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통해 미디어법 처리를 하기로 했으니 이젠 일사천리로 진행 되겠다. 솔직히 한나라당이니 저렇게 하지 다른당이라면 저런 식은 사실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하긴 한나라당에게 양심이니도덕이니를 따진다는 것은 웃기는 일 일 수 있다.
그러나 기왕 상황이 여기까지 온것을 볼때 (개인적 생각으로는) 한나라당 야들이 하고 싶은대로 함 할때까지 놔둬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아닐까 싶다. (사실 뭐 막나간다면 막을 방법도 없지 않나 싶다)
솔까말 한나라당의 이번 조공 올리기 행동은 상당히 멍청한 짓이다. 설사 한나라당 안대로 미디어법이 진행된다고 하더라고 그 의도가 먹히는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지상파 지분참여는 현재로서는 솔직히 거의 불가능하고 중동이 케이블 종편 pp를 인수하는 작업 역시 시간이 걸린다. 지금부터 준비한다고 쳐도 최소한 3년은 걸릴일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받을 정치적 타격은 당장 석달뒤 10월 재보선부터 밀어닥칠 것이다. 그뿐인가 내년 6월 지방선거도 있다. 2012엔 총선도 있다. 그리고 대선이다. 3년안에 한나라당의 운명을 결정짓는 여러가지 선거들이 밀어닥친다. 그런데 미디어법의 실질적 효과는 그 뒤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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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도권 민심은 이번일을 계기로 싸늘해 질것이 뻔하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경제회복이라는 메세지를 걸고 집권했다. 그런데 취임후 지금까지 경제회복에 대한 어떤 긍정적인 계획도 펼치지 못했다. 이것만으로도 지지율이 헤메고 있는 판국에 이젠 조중동에 조공을 바치느라 (경제회복의)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다?.
이렇게 되면 결국 기대치가 가장 높았던 수도권의 중산층 서민들이 반감을 드러내게 된다는 것이다. 이명박이 (정파에 무관한) 중도 실용노선이라고 생각했던 수많은 수도권의 사람들이 "아 저거 아니구나"라고 확인도장을 찍는 계기가 된다는 거다. 수도권이 무너지면 한나라당 역시 한축을 잃어버린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훗날 역사는 오늘의 상황을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거대한 삽질"로 인한 정국의 터닝포인트 쯤으로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그들을 국민을 향해 "지금 가장 시급한건 조중동에 조공을 바치는 일입니다"라고 외쳤는데 돌아오는 메아리는 '빙신'이라는 말이었으니까 말이다



덧글
고물컴터 2009/07/22 11:47 # 답글
그런데 그 과정을 뒤집어쓰는건 우리들 아닌가요 ㅇㅈㄹ
마케터 2009/07/22 12:11 #
역사에 공짜가 있겠습니까. 어찌되었던 댓가를 치러야겠죠
정여립 2009/07/22 15:05 # 답글
개헌을 하자면 조중동의 지원사격이 필수인데 그걸 위해서는 이걸 반드시 해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