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신당,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칼럼

한나라당이 제일 겁내는 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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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레이코프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에서 이렇게 말한다.
(출처 :
http://blog.daum.net/murrphy803/15864354)

- 프레임(frame)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신의 가치관,소망,사명을 담은 프레임을 구성하되, 상대방의 프레임을 공격하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순간 , 그들의 생각이 바로 공론의 중심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진보세력은 사람들이 사실을 알고 이해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틀렸다. 사실만으로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없다.

- 상대편의 관점에 의해 프레임으로 구성된 질문에 절대로 대답하지 마라. 언제나 내가 믿는 가치와 내 프레임에 맞도록 질문의 프레임을 재구성해라. 프레임을 바꾸는 것을 연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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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위의 구절을 이른바 친노신당을 준비하는 세력이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지금은 프레임 싸움이다. 유권자의 인식에 어떤 단어를 심어주는가에 따라서 신당은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담 과연 그 단어는 무엇인가.

그것을 찾기 위해서 우선 "신당 추진의 목적"을 되새겨봐야 한다. 도대체 왜 신당을 하려는 것인가?.이 질문에 대해 진지한 대답을 내놔야 한다는거다. 신당추진세력은 뭐라고 답할까?.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정치에 실망한 대상들을 다시 정치의 현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신당이 필요한것이다. 기존의 정당으로는 도저히 무관심층, 외면층을 끌어올 수 없으니 새로운 당을 만들어서 그들을 정치의 마당으로 견인하자는 것이다. 옳은 전략이다. 이는 최근 몇년간 꾸준히 나타난 정당 여론조사의 트랜드를 봐도 알수 있다.  무당파(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는)층이 엄청 늘었다

여론조사 통계에 의하면 정치 무관심층은 대개 젊은이들(20~30대)이고 지역적 분포는 수도권 중심이다. 그렇다면 결국 신당은 이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결국 결론은 "신당 = 젊은이 = 정치의 중심" 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이것이 신당의 목적이다.

반면, 지금 신당을 견제(또는 우려)하는 입장들이 던지는 프레임은 "야권분열"이라는 프레임이다. 신당이 탄생하면 민주당과 힘이 분산될 수 있다는 거다. 이건 많은 사람들의 수긍을 하는 포인트다. 따라서 신당추진 세력들이 여기에 뭐라 코멘트를 넣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당장  "누구는 참여하고 누구는 참여안하고.." 식으로 신당논의가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상대가 규정한 프레임에 뛰어들 이유가 없는거다. 이런식으로 신당이 분열논리에 동참하거나 적극적 해명을 하게 되면 상대가 규정한 프레임에 놀아나는 꼴이 된다. 결국 조지레이코프가 이야기한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를 정면에서 위반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거다.

이렇게 되면 모든 논의는 기존의 정치참여자 (신정치 참여자 아니라 구정치 참여자)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고 신당은 출발도 하기전에 망하는 꼴을 당하게 된다. 그렇게 되기엔 지금 신당추진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의 진정성이 너무 아깝다. 진정성으로 치면 올림픽 금메달인 분들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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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지금이 신당을 추진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헛꿈을 꾸지 않고 좀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만큼 전후사정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불황기에 창업하면 되려 "원가절감,조직다이어트'를 기업문화로 만들어 성공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다.

신당의 목표는 "정치에 무관심했던 20~30대 젊은이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정치권에서 떠도는 이야기들은 99% 무시해도 좋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 논리에 휩쓸려갈 시간이 있다면 차라리 그시간에 현장에서 젊은이들을 만나는게 더 유용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젊은이들을 위한 정치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이해찬 총리가 노무현 스쿨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는데 감각이 있는 단어다. 프레임 컨셉트로 딱이다. 노무현 스쿨을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진보정치를 배우고 익히게 하는거다. 그리고 이들이 미래의 리더십이 되는거다.

결국 따지고 보면 한나라당이 가장 두려워 하는건 새로운 신진세력이 정치판 안으로 계속 수혈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이 과거 김대중 총재 시절에는 재야와 결합등을 통해 이런식의 수혈작업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제는 불가능하다. 재야 시민단체가 남아 있지도 않을 뿐더러 설사 있다 한들 민주당 안에서 이를 결코 견인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니 한나라당을 압도할 능력이 창출되지 않는 것이다. 신진세력을 영입하고 육성하여 이를 기반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이 정당의 역할인데 민주당 체제로 이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와 비교하여 신당의 목적이 뚜렸해 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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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스쿨과 동영상 강의 시스템

신당이 만들어지면 당장 내부 방송국(인터넷 방송) 시스템부터 만들어야 한다. 강사들이야 참여정부 인사들과 관련교수들 네티즌 논객등, 무궁무진 하다고 본다. 카데고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언론, 여성, 등등 우리사회가 건드릴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를 동영상 강의자료로 만들어 "노무현 스쿨" 학생들에게 돌리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20`30대 젊은이들을 정치의 마당으로 끌고 온다. 그리고 이들을 키워 한국정치의 100년을 준비한다는 당찬 포부를 비전으로 내거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 이야기한 "민주주의 보루 - 잘 조직된 시민사회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 상황이 이렇게 굴러가면 친노신당이니 뭐니 하면서 과연 싸잡아 비판할 수 있을까?.

결국 대세는 이렇게 갈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이것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 살신성인으로 지켜내려했던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인것이다. 이제 변화는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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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출판 두번째 이야기!
http://grands.egloos.com/2401146


노무현 지지자라면 꼭 읽어보고 책장에 보관해야 할,
노무현 시대를 제대로 기록한 책




덧글

  • 리플리 2009/07/31 18:23 #

    프레임 이론과 포지셔닝 이론은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갈아치우고 싶다는 니즈와 원트가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는 세력이 있다면 정말 반가울거에요.
  • 2009/07/31 21:3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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