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정운찬일까? by 마케터

대한민국 정치에서 지역주의는 별 상관없은 존재라고 말하던 최장집 교수와 그 아이들에게 요즘은 참 말꺼내기 힘든주가 아닌가 싶다. 며칠내내 정치면을 달군 소식은 이른바 충청권 총리 이야기 였다. 심대평을 둘러싼 이회창과 이명박 대통령의 공방이 이를 반증한다.

지역주의라는 괴물이 없다면 이런 공방을 열쳤다고 하겠나..과연..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장집과 아이들은 여전히 세상돌아가는 현실을 모르는 객적은 소리만 씨부리고 있다. 순진한거냐 아님 멍청한거냐. 말하는 다들 눈빛이나 말뽄새를 봐선 순진한건 같지 않고 멍청한게 정답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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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운찬일까?.

충청권 총리의 백미는 결국 정운찬 총리기용에서 드러났다. 충남 공주 출신의 서울대 총장을 역임한 정운찬을 이명박 대통령은 심대평 내신 낚았다. 어찌보면 심대평보다 더 거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대신 과연 그가 충청도에 뿌리가 있는가 라는 점은 의문이지만 말이다. 하긴 딸랑 예산에 할아버지 묘가 있다는 거 하나만으로 충청인이라고 말하는 이회창씨도 있는데 우기기만 한다면 정운찬도 뭐는 못하겠냐마는...

이명박 대통령이 정운찬을 선택한 이유를 두고 여러가지 의견이 있다. 민주당 엿먹이기 부터 시작해서 박근혜 견제론 까지 의견은 다양하다. 뭐 어찌보면 조금씩은 다 맞는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러나 근원적인 부분은 따로 있다고 본다. 어찌보면 정운찬은 정운찬이 정말 필요해서 청와대가 찍은거라기 보단 충청권 리스트를 쫙 늘어놓고 하나하나 지워나가다가 걸린거라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다

뒤집어 보면 이명박에게 필요한건 경제학자 정운찬이라기 보다는 충청도 출신 정운찬이 아닌가 싶다는 거다. 이는 고려에 오른 총리의 대상자가 심대평, 정운찬, 이원종 (전 충북지사)인것을 보면 감잡을 수 있다. 결국 무조건 충청도 사람 총리로 앉혀야 한다는 당위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었다는 거다.

왜?.

결론내리면 세종시의 행정도시로서 기능 포기가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4대강 사업은 예산의 블랙홀이다. 거의 모든 국가재정이 지금 4대강으로 빨려들어간다. 그렇다면 다른 부분에서 재원을 쓸 여력이 없다. 아껴야 한다. 결국 세종시는 행정도시로 기능은 끝이라는 거다. 

아마 연구단지 몇개 걸치는 과학도시나 대학 몇개 이전하는 교육도시 또는 이도 저도 아님 기업도시 성격으로 확 축소될것이다. 그래야만 거기에 들어가는 예산을 4대강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작업의 총대를 누가 매야 반발이 그나마 적을까?. 딩동댕 당근 충청권 총리다.

그래서 정운찬의 내정 기자회견 1성이 바로 "세종도시는 원안대로 어렵다"가 된것이다. 이쯤 되면 상황이 어케 돌아가는 건지 정리 되겠지들..난 정운찬 이 사람이 이런식으로 바보인지 몰랐다. 이런 놀음에 자신이 활용되는 지 몰랐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헛똑똑이다. 그동안 자기가 말했던 경제학자로 모든 발언을 뒤집고 총리직에 매달리는 모습도 측은하다.

이명박 대통령 머리속에는 세상 어떤일보다 "4대강 삽질 - 조령터널만 뚫지 않은 사실상의 대운하"밖에 없다. 국민들은 이점을 알아야 한다. 4대강을 위해서라면 앞으로 어떤 일도 다 무산될 수 있다는 거 이점이 바로 이명박 정권의 남은 임기목표라는 거 말이다. 정운찬은 결국 이런 과정의 소모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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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 당시 김근태와 정동영등이 정운찬을 대선후보로 경선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떠들었을때 노무현 대통령은 조용히 한마디 했다. 그사람이 경제를 좀 안다고 하나 정치적으로 경험도 없고 또한 결정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라고 말이다. 그러자 김근태 정동영들은 노대통령에게 고집때문에 다 망친다는 독설을 내뿜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 보자. 그때 그런소리를 내뱉었던 민주당은 지금 폭탄을 맞을 것처럼 우왕좌왕하고 있다. 총리 내정 소식을 듣고 이강래는 "정운찬 그런 사람인지 몰랐다"라며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자빠졌다. 이것들아 노무현 엑스레이만 믿었으면 지금 이모냥 이꼴 안당하지..

사람을 그렇게 볼줄 모르면서 무슨 정치를 한다고 그러는지..노대통령을 보면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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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으로 충청 민심 가라 앉을까? 2009/09/03 18:55 #

    정운찬 총리 카드로 들끊는 충청 민심을 잠재울 수 있을까? MB정부의 새로운 국무총리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내정되었다. 정운찬 전 총장이 국무총리로 내정되었단 소식을 들었을때 약간은 의외였다. 두가지 이유인데 한가지는 다들 알다시피 정운찬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을 꺽기 위한 인물로 야당의 후보로 오르락 내리락 하던 후보군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결국 대선출마는 하지 안했지만 어쨌든 야당의 대선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인물이 이명박 정부의 국무총리...... more

  • 충청 총리 정운찬 2009/09/03 21:37 #

    난 이사람에 대해 잘 모른다. 케인지언으로 분류되는 경제학자이며 충청출신이고 서울대 전 총장, 그리고 지난 대선때 범진보의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사람이란 거 정도.예전에 아는 형한테 들었다. 정운찬이라는 사람 연설을 들었는데 서울대에 운동하는 학생들이 없어서 문제라고. 그냥, 조금 좋은 이미지였나보다. 해설 할 정도로 야구를 좋아한다는 것과 함께.정운찬이 총리가 됐다. 벌써부터 인터넷 여론은(대체로 진보적인) 달아오른다. MB가 왜그럴까? 정운...... more

  • 개각에 대한 논평과 오랜만에 가카 칭찬 하나 2009/09/04 15:53 #

    왜 정운찬일까?이익과 명분을 추구하는 방식에 있어서 사람들은 보통 두 부류로 나뉜다고 나는 생각한다. 명분에 손상이 가도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사람과 이익을 다소 못 얻는 한이 있더라도 명분을 택하는 사람. 물론 극단적으로 하나만 추구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어느 쪽을 우선시하느냐 정도의 차이라고나 할까. 그런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현재 이익 추구자들의 최고봉은 누가 뭐래도 가카이다. 이건 비웃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 more

덧글

  • 진성노빠 2009/09/03 17:54 # 답글

    아 그런데 진짜 궁금한게 있는데 5년간 22조라는 액수가 대한민국의 경제력에서 모든 예산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다고 할만큼 큰 액수입니까? 국방개혁 2020의 초안이 무려 600조 였는데?
  • maxi 2009/09/03 21:51 #

    국방개혁 2020의 600조 액수는 기존 국방비와 새로 시작하는 사업의 국방비가 합쳐진 약 20년간의 국방비 총합으로 그 자체가 완전히 새로 쓰여진 예산이 아니라 2020년까지 국방비 총합이 그 정도라는 이야기고 그 국방비 지출 예산의 원래 계획이 "참여정부 시절의 연 국방비 증가율" 을 2020년까지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산정된 금액으로 솔직히 말해서 국방개혁 2020에 들어가는 국방예산(무기도입, 군 장병 복무개선, 전력증강) 내용 자체는 참여정부 시절에 만든게 아니라 짧게는 김대중 정부(KFX), 더 길게는 김영삼 정부(KDX-3) 에 가깝고 자세한 내용의 원안 자체는 김영삼 대통령이 IMF 전에 계획하던 국방비 증가 계획을 계승하는 수준에 가깝습니다.

    사실 국방개혁 2020과 전작권 전환, 심지어 핵잠수함 건조 계획 등등은 원래 김영삼 정부 시절에 계획을 세워서 확정지을려고 하다가 IMF 맞아서 다 없던 일로 된 사업들을 IMF 끝났으니 다시 재추진하는것들이 많았습니다.

    4대강이 22조원 "밖에" 안든다는 것부터 태클을 걸고 싶지만 이건 넘어가고..
    4대강 사업의 사업기간, 그러니까 22조원을 정부가 풀어서 쓰는 기간은 훨씬
    짧아서 세금을 이리저리 끌어모을 곳이 국방개혁 2020과는 비교도 안되죠.

    참고로 "4대강 때문에 세금 짤린일 있음?" 하실까봐서 조선일보 기사 링크합니다.(인용기사지만 뭐 국민일보를 좌빨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8/12/2009081200243.html
  • 마케터 2009/09/03 17:57 # 답글

    뭔소리에요

    저들이 대운하 처음 시작할때 국가 예산 한푼도 안들고 다 민자로 한다고 했어요.. 그게 이제 22조 되었는데 또 얼마로 늘어날지 누가 압니까?. 게다가 감세정책으로 재정확보는 갈 수록 주는데 블랙홀이 안되는게 이상하지..
  • 마음 2009/09/03 19:36 # 답글

    정운찬 씨가 총리직 승락한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정운찬 씨는 , 저 굴에 들어가서, 자신의 능력으로 바꾸어보겠다는 큰 야망이 있을 수도 있으나,여지껏 전례로 볼 때,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드네요.

    학자로서의 업적만 다 깍아먹을듯.

    어쨋든, 가카는 초고수....
  • 공존共存 2009/09/04 11:14 #

    가카가 초고수인 게 아니라 정운창 전 총장이 ㅂㅅ...
  • udis 2009/09/03 21:56 # 답글

    지향점은 저랑 다르지만 현실 분석은 거의 저랑 같네요. 이게 웬 우연 ^^

    안 그래도 심대평에서 정운찬으로 넘어간 가카의 선택에 대해 분석글 한 번 쓰려고 했는데, 내일 여기에 트랙백 하겠습니다. ^^
  • 소쿠리 2009/09/03 22:40 #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예리한 분석력이 참으로 돋보이는 글이네요... 내일 아침 한겨레 신문에 정운찬 총리 임용이 어떻게 해석될지 궁금해집니다. 정운찬씨는 이제 이명박 정부의 자칭 중도 실용정부의 이미지 메이커 혹은 얼굴 마담 정도로 쓰여질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봐서는 본인에게 정말 득될 것이 없을 텐데 권력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군요.

    곡학아세란 말이 정말 생각납니다. 폴리페서( politics+professor)들이 한국에 우글거리는 현실에서 진중권 교수 같은 진정한 지성인은 정말 요즘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니... 참 한심합니다.
  • 2009/09/04 02:2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_tmp 2009/09/04 13:15 # 답글

    정운찬씨가 헛똑똑인지는 몰라도 (어떤 사람이든 가서 맹할 짓할 구석은 얼마든지 있으니) 일단 최소한 정말 정치할 만한 그릇이 아니란 건 이번에 충분히 입증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젊은노인 2009/09/04 22:47 # 답글

    왜요..ㅋㅋ 정치는 아주 잘하고 있죠...

    솔직히 엠비 말 잘듣고 총리하면서 적당히 태클걸어주면서 중도 이미지 키워주면 차기 대선에서 누가 될것 같습니까?
  • 명랑이 2009/09/05 01:07 # 답글

    "대한민국 정치에서 지역주의는 별 상관없은 존재라고 말하던 최장집 교수와 그 아이들에게..."에서 아연실색했습니다. 최장집 교수는 "지역주의가 아니라 영남 패권주의라고 표현해야 옳다."라고 분명히 책에 적어놓았습니다만.... (어떤 민주주의인가)
  • 비여우 2009/09/05 17:07 # 답글

    윗분께서 이미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셔서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지역주의는 원인이 아닌 결과라는 연구결과들이 속속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너무 일방적으로 말씀하시는 것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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