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보수단체(과연 이 표현이 맞는지 안맞는지는 모르겠다) 가 집회를 하면 항상 등장하는게 있다. 그것은 바로 아메리카 합중국의 국기인 성조기다. 물론 미국의 대통령이 온다던지 아니면 미국 보수단체와 벌이는 상징적인 이벤트가 벌어진다던지 하면 미국 국기를 흔드는 건 이해할만한 일일지도 모른다

좀더 파고들어가면 그들에게 대한민국의 존재는 불안하고 힘없는 그래서 자기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엉성한 존재처럼 인식된다. 따라서 그들이 국가정체성을 완전히 미국으로 바꾸진 않았지만 (좀더 엄밀하게 말하면 바꿀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대한민국에 의지해서 자신들이 온전히 살아갈 수 없다는 나약하고 복잡한 심리가 있다
문제는 그런 정황과 상관없이 거의 매번 성조기가 등장한다는데 있다. 김정일 반대시위, 북한 인권 시위 등등 여기까지는 그래도 눈꼽만큼은 이해할만 하다. 심지어 지난 참여정부때 이들은 정부정책을 반대하는 집회에서도 성조기를 흔들었다. 반정부 시위에 성조기라?..이거 도대체 어케 이해해야 하나?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다. 십분양보해 그들이 진정한 보수라 인정해보자. 보수라함은 국가정체성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세력이다. 그런데 성조기라? 태극기를 들고 집회를 하면 모를까, 왜 스스로 식민지의 후예라고 자랑하듯이 저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게 사실이다.
결국 저들에게 성조기는 뭔가의 의미가 있는 것일거다. 과연 그게 무얼까?
생각하건데 저들은 성조기를 전장에 나설때 사용하는 일종의 방패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성조기를 들고 싸우면 절대 지지않는다는 생각, 성조기를 들고 있는 자신들을 누군가 지켜준다는 생각 때문에 성조기를 높게 휘날리는 것이다. 결국 저들은 성조기를 승리의 상징, 이익의 상징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그걸 보완하고자 성조기를 휘날리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된다.
nestto7약 2시간 전@MKTKIM 대한민국에서 성조기(미국)보다 더 힘 센 것은 없다고 종교처럼 굳게 믿어서가 아닐까요? 그러니..저것 들고 시위하면...뭐든지 다 될 것 같고, 시위하다 탈나도 저것만 있으면 만사형통이고 금방 풀려날 것 같다고 확신해서겠지요.
coperni약 2시간 전적성국가 국기 달면 위법으로 실형선고 받고, 같은 우방이라도 일본국기달면 맞아 죽는 분위기 있는데, 미국박사가 많기 때문 아닐까요. RT @true37: RT @MKTKIM 왜 보수단체는 집회시 성조기를 휘날릴까요?
트윗에 이 의문에 대해서 물어봤다. 몇개의 대답이 올라왔는데 역시 비슷한 언급이 나온다. 성조기는 그들에 뇌리에 불패의 신화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그 위세와 권위를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라는 거다. 결국 이건 두가지를 의미한다. 여전히 한국사회는 무조건적인 힘의 논리가 지배한다는것, 또하나는 우리사회의 보수진영의 뿌리가 외세 의존적이었다는 걸 입증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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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 깃발을 마치 승리의 부적처럼 부여잡고 있는 사람들, 과연 세계인들은 이런 한국인들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낄까? 한심함 뭐 이런거를 떠나서 애처로움 마져 느끼지 않나 싶다. 이건 북조선의 불쌍한 인민들이 우상화에 상징을 도구삼아 헛헛한 의지를 곧추세우는 것과 발반 달라보이지 않는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밀려온다
그나마 그들은 그런상징을 외국에서 빌려오지는 않았지..그런면에서 보면 우리의 정신자세가 북조선보다 더 헐렁한거다. 한국은 막말로 한수접고 들어가는 셈이 아닌가. 물론 이걸 가지고 남북의 대결적 구도와 국가전력을 논한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그러나 한가지 본질적인 것은 이 모든게 정상적인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이다.
세계에는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많은 나라가 있다. 이른바 친미정권도 많다. 우크라이나, 그루지아, 폴란드, 이집트 등등 많은 나라가 미국과 직간접적으로 긴밀한 영향을 맺고 주변의 세력과 대치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조기를 자국기보다 높히 들고 시위에 나서는 그런 나라는 없다. 물론 못찾은 것일 수 있다. 어디 있으면 소개좀 부탁한다.
부디 한국사회가 이런 비정상을 벗어나 정상국가의 모습을 찾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덧글
진짜 식민지 인증도 아니고...
저분들은 그들에게 쇄뇌된 불쌍한 영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