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트렌드의 핵심은 인간소외 극복 칼럼

전혀 다른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쓸 글은 중언부언 뒤죽박죽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우리의 미래는 예사롭지 않은 변화의 중심에 있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1초의 시간은 과거 10년전, 100년전 선조들의 겪었던 1년보다 더 많은 변화를 응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그만큼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또 그 속도는 점점더 가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그에 반해 우리의 가치관은 자꾸 과거의 기준을 이정표 삼는듯 하다. 그러니 이 두가지 기준의 갭이 점점더 벌어져 모순의 극대화를 우리는 거 아닌가 싶다. 우리는 계속해서 모순에 휩싸이고 있다. 그러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 즉 체스에서 말하는 체크메이트 상태로 달음박질 치고 있는거 같다. 결국 이 모순은 어느 순간 폭발할것이다. 그것이 참혹한 결론이든 아님 극적인 타협이든 말이다. 

**

모든걸 부정해야 한다.

극단적인 표현이기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과거의 발상을 부정할때 비로소 해답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우리 뇌속에 뿌리내리고 있는 당위들을 지워나가야 만 우리는 생존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시간과 역사의 흐름속에 개인은 그저 한낱 부속품이 되는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자나를 반복하면서 말이다.

21세기 들어 IT 혁명이 도래하면서 기업이 돈버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된다. 과거 19세게. 20세기 기업은 대규모 노동력을 투입하되, 그러한 노동력을 착취하고 무력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이윤을 창줄했다. 이런관점에서 볼때 이들의 폭주에 대응하는 방법은 노동자 단체를 규합하여 기업의 논리에 대응하고 국가의 외교와 국방력을 높혀 제국주의 시장 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 하는 것 뿐이였다.

그러나 21세기들어 기업이 이윤을 내는 방식이 과거와는 완전달라졌다. 21세기 기업들은 원가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이윤을 극대화한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자동화와 글로벌 아웃소싱 (세계적 수준의 분업화)이 자리잡고 있다. 더이상 생산성을 높히기 위해 사람을 고용하는 일은 기업에 없다. 노동력을 투입하지 않고도 생산이 발생하고 성장이 발생하고 이윤이 발생하는 일들이 마구마구 생겨나기 때문이다. 

21세기 기업들은 공정혁신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단행했고 이를 구조조정이라는 단어로 미화, 아니 승화시켰다. 여기서 공정혁신이란 단지 시스템의 기계화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원료 수급부터 부품, 그리고 조립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였고 이를 하나의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 가격조정까지 끝내버린것이 바로 지금 21세기 기업들이 누리고 있는 생산성의 호사들이다. 이들은 이런 공정혁신을 통해 원가를 대폭절감했고 그 가격경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했다.

글로벌 아웃소싱도 빼놓을 수 없는 원가절감의 사례다. 마치 옥션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최저가 검색이 되듯 지구촌 노동시장은 이제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 들어왔다. 어디서 가장 싸게 나사를 조립할 수 있는지 이제는 쉽게 검색이 되는 시대가 된다. 기업들은 전방위 네트워크를 통해 이런 매커니즘을 연구할때 노동자들은 마땅히 대응할 수단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당연히 소비자들은 가격이 하락한다는 이유로 이런 흐름을 대세로 인정한다. 

**

노사간 대립의 시대는 끝

모든 자본가는 모두가 자본의 논리로 대응하고 모든 노동자는 모두가 노동자의 논리로 대응하던 시대는 끝났다. 간추려 이야기 하면 노조의 역할 자체가 이제는 종말인 시대라는 거다. 기업단위로 보면 이젠 기업과 노조는 한몸이다. 이너서클에 들어선 노동자들은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기 보다는 기업의 미래를 더 걱정하고 기업 자본의 논리에 수긍하기 바쁘다. 

기업자본가들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단위사업에 중추가 되는 핵심 인력을 어떻게 기업조직으로 융화시키는가에 기업경영의 사활을 걸고 있다. 여기서 적극적인 타협이 발생한다. 기업은 이윤의 일부를 기업내 노동자에게 재분배하고 노동자는 그 이윤을 얻는대신 기업자본과 평화로운 타협을 이룬다는 발상이다.

여기에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아이템이 바로 외주, 파견 등 비정상적인 노동행위들이다. 이게 지금 미래변화의 본질적인 사건이다. 따라서 이점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과거 같으면 새로운 노동력을 추가 투입하는 경우는 기존의 숙련노동자와 같은 퍼포먼스를 내게 하기 까지 많은 투자와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은 퍼포먼스가 단숨에 이루어진다. 왜냐하면 작업의 공정시스템 중 상당부분이 기계화 자동화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판단해야 할 부분이 적어지고 대신 그 공간에 계측설비가 자동화 프로그램이 파고들어갔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숙련공 한명이 100이라는 퍼포먼스를 낼때 1000을 만들기 위해서는 10명의 숙련공을 만들기 위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숙련공 1명이 10명을 비숙련공을 데리고 작업을 해도 금세 1000을 만드는 시대가 되었다는 뜻이다. 이는 손오공 경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손오공이 제몸의 털을 뽑아 휙 던지면 금세 수많은 손오공을 복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미이다.

**

미래 트랜드의 핵심은 인간의 소외다

막말로 지금 같은 시스템이 반복된다면 인간이 제대로 대접받는 시대는 점점더 요원해 진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은 부속품화 되고 파편화되고 세상 모든일에 소외당하는 일이 반복되게 될 것이다. 새로운 계급사회가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을 못받는 상황이 되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등급이 매겨지고 등급에 따른 차별이 일상화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무시무시한 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말그대로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다. 과거식으로는 안된다. 노사간 대립과 대응으로 견제하려 하면 안된다. 앞서말한대로 내부 기업논리로 회귀되어 적극적 타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질서란 무엇인가?

무엇보다 시장이라는 구조의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장을 단지 가장 싸게 물건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해석한다면 지금의 변화를 이겨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기업단위 생산품의 유통공간으로 한정하여 시장을 바라보면 그 역시 지금의 변화흐름에 빨려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시장을 생산과 소비의 공동체적 관점으로 바라볼때만 비로소 우리는 인간소외라는 미래의 트랜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산해낸 생산품의 가치를 원가로 판단하는게 아니라 다른 나의 생산 동기수단으로 이해하게 될때 비로소 우리는 21세기 기업의 논리들과 투쟁할 여력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그게 유일한 희망이 아닐까?

하지만 모르겠다. 그게 구체적으로 뭔지는....

**


AD : 스마트폰 공짜 EBOOK 어플 





북팔좋아요

트윗

한rss

북팔